말할곳이 없어 여기 씁니다. 공부는 너무 어렵고요 그렇다고 잘하는 것도 없어요. 예전엔 춤추는거,노래하는거,그림그리는거 등등 좋아했어요. 좋아하는 것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았습니다. 근데 막상 해보려니 노력하는데 재능까지 갖춘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았고 전 아무것도 아닌걸 알았어요. 오늘 성적표 나오고 어머니께서 많이 충격먹으셨던데 전 그냥 덤덤합니다. 어머니가 너 그것밖에 안되는 거냐고 하시는데 어머니야 처음 아시니까 충격먹으셨겠죠 전 이미 제 실력이 어딘지 알고있었지만요. 이래서 대학은 어디 갈꺼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근데 새벽이여서 계속 이런 생각이 드는 건지 모르겠는데 대학가면 뭐해요? 직장 찾으면 뭐해요? 전 그렇게 사는게 덜 행복할 것 같아요. 물론 운 좋게 중산층 부모한테 태어나서 먹고싶을 때 먹고 사고싶으면 사고 , 힘든일 안겪어봐서 하는 말일지도 모르죠. 무기력해요. 어떨땐 엄청 웃다가도 금방 지칩니다. 모자란 곳 없는데 나보다 힘든데도 악착같이 버티는 사람 많은데 전 그냥 찡찡대는 것 같아요. 다 꾀병인 것 같아요. 부모님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데 스스로에게도 잘허고 싶은데 그러기엔 전 너무 게으로고 보잘 것 없어요. 모르겠어요. 그냥 이게 뭔 느낌인지 모르겠어요 말로 그니까 말로 잘 설명을 못하겠어요. 그냥 계속 가라앉는 느낌입니다. 그만하고싶어요 한 것도 없는데 그만하고 싶다고 하는 제가 너무 미워요
사실 공부도 잘하는 사람이 잘하긴 하죠
유전으로 말하자면 부모님이 잘한 경우가 아니면 힘들기도 하고요
그래도 전공을 잘 찾아서 대학을 가거나 자격증 같은 걸 따서 직업을 택하면 되죠
할만한 일, 그나마 잘하는 부분 그런쪽으로 찾는 겁니다
그렇게 사는게 행복이다가 아니고 기본적인 거라서요 자신의 생계 유지는 해야죠
일하다보면 나아지는 게 있어요
하다가도 방향을 바꿀 수도 있고요
맨날 꿈이 있다는 게 뭐 튀는 예체능 쪽 일이라든가 그런 게 아니고요 그런 계통만 꿈은 아닌 것이죠
할수있는 쪽으로 가다보면 관련 일을 하는 것이고요
하고싶은 것들은 취미로 하거나 하면 되죠
살다보면 하고싶던 것도 흥미를 잃고 시간도 없고 체력도 안따라주고... 별 상황이 생기고 바뀝니다
행복이 꼭 그런곳에 있는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본인의 직업, 일이 그럭저럭 잘 돌아가는게 인생이 덜 피곤하고 여유가 있어요
직업적인 부분은 할만한 일을 알아보면 되는것이죠 주위 어른들을 보듯이요...
사는 게 그래요...
참아야지! 참아라! 그러면 잘 되어 갈 걸세. 친구여, 정말 자네 말이 맞네. 세상 사람들 틈에 끼여 날마다 일에 쫓기며,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동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나 지신과 휠씬 더 잘 타협할 수 있게 되었네.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- 괴테